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 1분기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출이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와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 심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수출 실적인 73만3759대에 비해 10.8% 줄어든 수치다.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수출된 차량은 한국GM의 소형 SUV 트랙스(6만1466대)였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5만5440대), 기아차 프라이드(5만5106대), 현대차 엑센트(4만9375대), 현대차 투싼(4만5093대) 순이었다.
한국GM은 "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소형 SUV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며 "현지 수요에 맞추기 위해 부평1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의 트랙스는 지난 한해 22만1560대를 수출해 현대차 엑센트(27만2493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가 이번 1분기에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업체별로는 기아차 25만4332대, 현대차 23만9226대, 한국GM 11만1707대, 르노삼성 3만7984대, 쌍용차 1만1044대 등의 순으로 수출 실적이 많았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2분기부터 신차들이 본격적으로 수출 대열에 합류하면서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