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부경CEO 행복인문학콘서트' 7일 개강

2016-04-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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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부·울·경남 지역 CEO들이 아침밥도 거르고 새벽에 달려와 듣는 강의가 있다.

바로 부경대학교가 운영하는 '부경CEO 행복인문학콘서트'다.

부경대는 지난 2014년 처음 시작된 이 강의의 26번째 강의이자 올해 첫 강의가 7일 열린다다고 6일 밝혔다.

이 강의의 모토는 '앞만 보고 달려온 CEO들에게 마음공부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아주자.'는 것.

지방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유명 인문학 강사진,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수준 높고 흥미로운 강의, 국립대학의 교육봉사 차원에서 참가비 무료라는 점 등으로 지난해에도 새벽 7시에 시작되는 강의마다 장사진을 이뤘다.

2014년 시작 당시 수강생이 50여명 수준에서 올해는 벌써 200여명이 강의를 듣겠다고 신청했을 정도다.

7일 오전 7시 대연캠퍼스 미래관 2층 소민홀에서 열리는 첫 강의는 김형철 연세대 교수(철학과)가 맡는다.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손해나는 쪽을 택하라' 등 번뜩이는 삶의 지혜로 CEO들에게 큰 호응을 받아온 그는 매년 오프닝 강의를 맡을 정도로 이 강의의 간판 강사다.

부경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두 13개 강의를 마련했다. 강의는 상반기(4∼6월), 하반기(9∼11월) 매월 2, 4주 목요일 오전 7시부터 1시간40분 동안 진행된다.

올해 강사진도 화려하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의 정호승 시인, 우리 민족의 거대한 미스테리를 밝혀줄 손성태 배재대 교수(스페인어·중남미학과), 주체적이고 욕망에 집중하는 삶으로 안내할 최진석 서강대 교수(철학과), 단테의 신곡을 새롭게 조명해주는 김상근 연세대 교수(신과대학), 클래식 음악에 빠지게 해줄 서희태 음악감독,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니체 전문가 이진우 포항공과대 석좌교수 등이다.

참가 문의는 부경대 대외협력과(051-629-5091∼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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