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은 지난 2011년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KOREA3'에 도전자로 출연, 씨엘에게 어울리는 의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미션을 받았다.
당시 김진은 해당 미션이 공개되자 "사실 어떤 연예인의 의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김태희, 한고은은 배우 쪽이니까 그래도 괜찮은데, 솔직히 가수는…이효리 말고는 아무도 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어린 후배인 씨엘의 의상을 만들어주고 평가를 받는다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나보다 10년 이상 후배다. 그런데 씨엘의 의상을 하게 됐다. 굉장히 재미있는 친구고 스타일리시한 친구이지만 '이 친구를 위해서 내가 해줄 것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솔직히 (미션을) 놓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약간 자존심이 상해서. 바텀 3에 들 바에 아예 탈락하는 게 낫겠다는 마음도 있다. 그런데 사람이면, 제 상황이면 모두 그런 생각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