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윤조 “김종인 ‘북한 궤멸’ 언급, 모처럼 적절한 발언​”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이 ‘북한 궤멸론’을 언급한 데 대해 “모처럼 올바른 발언을 했다”며 “그 발언은 북한의 장래를 예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심윤조 의원실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선거대책위원장이 ‘북한 궤멸론’을 언급한 데 대해 “모처럼 올바른 발언을 했다”며 “그 발언은 북한의 장래를 예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여당 간사인 심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김 위원장이 최근 들어서 가장 올바른 발언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왜 일부 야당에서 이런 발언만 나오면 화들짝 놀라고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지 알 수가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표현 논란에 대해선 “위성이 제대로 기능 발휘를 하는 건 아니고, 그 목적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실험용”이라며 “때문에 국제적으로도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이런 경우 로켓이라는 중립적인 용어를 썼지만, 이번에는 국제사회가 모두 미사일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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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전날(10일)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선 “궁극적인 폐쇄로 이어질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면서도 “(정부가) 잠정적이라든지 이런 표현을 쓴 것이 아니다”라고 사실상 폐쇄에 힘을 실었다.

사회자가 ‘사실상 폐쇄라고 봐야 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그렇다”며 “만약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계속 개발해나간다면, (개성공단 가동을) 재개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심 의원은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의 피해를 우려하는 데 대해선 “기업의 부담이 큰 것은 사실로, 최대한 보상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우리 국민의 안위다. 어떠한 기업의 부담도 우리 국민의 안전이 초래하는 부담보다는 더 클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야권 일각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제기한 정부 외교라인 책임론과 관련해선 “어느 나라도 자국의 외교 안보 라인 책임을 거론하지 않는다”라며 “책임론보다는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 외교 안보 라인에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