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5G 기술과 서비스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망 개발 작업이 본격화된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이 글로벌 통신 기술 기업 에릭슨(CEO 한스 베스트베리)과 5G 시험망 개발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단말-무선망-유선인프라’ 연동을 통해 5G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시험망을 구축해 5G 핵심 기술의 성능을 시험할 계획이다.
5G는 LTE보다 수백배 빠른 20Gbps 이상의 속도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SK 텔레콤은 5G가 상용화되면 현재 네트워크 속도로는 전송할 수 없는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초대용량 콘텐츠 전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사는 연말까지 연동에 필요한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개발 하는 동시에, 시험망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5G 기술과 서비스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을 포함한 글로벌 ICT 리더들의 노력으로5G 핵심기술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발 및 안정화되고 있다”며 “실생활 환경의 시험망을 구축을 통해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및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 나빈거 에릭슨 무선제품 개발총괄은 “SK텔레콤과 에릭슨은 2014년 7월 5G 공동연구 및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이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향후 시험망을 기반으로 글로벌 5G 기술 진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