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파머스오픈 3라운드 공동선두를 달리며 4년 8개월 만에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최경주가 과거 영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놔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어를 한 마디도 못했던 탓에 골프 연습장을 찾지 못했고, 모르는 외국 선수를 무작정 미행한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진출 시 그에게 첫 위기가 찾아왔다. 그것은 담배였다. 평소 애연가로 알려진 그는 담배를 하루에 2갑 이상씩 꼭 피웠다고 했다.
이러한 나날이 지속되자 건강이 악화됐다. 이에 금연을 결심한 그는 2000년 5월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단 한 대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고 말해 골프 챔피언이 그냥 된 것이 아님이 밝혀졌다.
또 최경주는 “캐디가 하는 말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해 그냥 내 느낌대로 치면 그 친구들이 머리를 가리키며 ‘KJ 돌대가리다’라고 그랬다. 그 말을 한인 갤러리가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적도 있다”며 “그러나 나는 그 말을 전혀 알아듣지 못해 상처를 받을 일도 없고 그냥 내 공만 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