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심화되면서 국제적인 인기 상품인 스위스 시계 수출까지 감소했다.
스위스 현지 언론은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지역 수요 급감으로 스위스 시계 수출이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중국 경기둔화, 반부패 사정바람에 따른 사치품 소비 감소 등으로 중국 본토로의 수출이 전년 대비 4.7% 감소했고 정치,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홍콩지역 수요가 무려 22.9% 급감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도 스위스 시계업계의 상황이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FHS는 "중국 경제 성장률 둔화, 글로벌 경기 악화, 고평가된 스위스 통화, 중동지역 긴장 고조, 테러성행 등 악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