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직장인의 80% 이상이 여행 시에도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여행 중 디지털 디바이스 이용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여행 갈 때 꼭 챙겨가는 디지털기기는 1위가 스마트폰으로 97.3%를 차지했으며 2위는 태블릿PC가 33%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노트북(26.2%), 뮤직 플레이어(14.6%),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6.1%), e-북(3.2%) 순으로 집계됐다.
여행지에서 스마트폰이 방전된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는 10명 중 6명 꼴인 60.6%가 숙소로 돌아가거나, 충전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들어가는 등 ‘즉시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응답했다. ‘개의치 않고 예정된 일정을 계속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이보다 적은 39.4%를 차지했다.
모바일 기기로 항공, 숙소, 관광상품 등 여행 관련 상품을 예약해 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응답자의 79.7%가 ‘있다’고 답했다. 작년 같은 질문에 응답한 비율인 63.5% 보다 16.2% 늘어난 수치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교통편, 숙소, 관광상품 등 여행 관련 사항을 언제 예약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인 56.5%가 ‘대부분 미리 예약하고 여행지 도착 직후 나머지 부분을 예약한다’고 응답했다.
100% 미리 예약한다’는 30.5%, ‘최소한만 미리 예약하고 대부분은 여행지 도착 후 예약한다’는 11.4%를 기록했으며 ‘아무것도 예약하지 않고 여행을 떠난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여행 중에 1개 이상 여행 관련 모바일 앱을 사용하는 사람은 10명 중 9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에 여행과 관련된 모바일 앱을 몇 개나 사용하는가’에 대해서는 93.7%가 1개 이상의 앱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그중 1~3개라고 응답한 비율은 60.1%로 가장 높았으며 4~6개는 27.1%, 7개 이상은 6.5%순으로 집계됐다. 전혀 사용해 본 적이 없다는 응답은 6.3%에 불과했다.
여행 관련 모바일 앱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사람은 20대가 3.6%로 집계됐으며 40대가 8.7%, 30대가 6.6%를 기록하는 등 연령이 높을수록 그 비율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