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최근 화장품 시장에서는 한 브랜드만 판매하는 단일매장이 아니라, 여러 브랜드를 한 곳에서 판매하는 화장품 편집숍이 인기를 끌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실제, 롯데몰 동부산점에 입점해있는 화장품 편집숍 ‘라코스메티끄’의 경우, ‘14년 12월말에 문을 연 이후, 월평균 2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코스메티끄’는 롯데백화점이 직접 상품을 구성해 만든 편집숍 형태로 설화수, 오휘, 크리니크 등 국내외 60여개의 화장품 브랜드가 한 곳에 판매되고 있는 760㎡ 규모의 매장이다.
현재, 롯데백화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백화점과 아울렛 중에서 유일하게 롯데몰 동부산점만 입점돼 있으며, 향후에는 2~3개 매장이 다른 점포에 문을 열 계획이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이런 인기를 화장품에 대한 세분화된 소비자들의 니즈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가 만난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화장품은 개인에 따라 적합한 것이 다를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편리함을 추구하는 구매 행태 때문에 한 곳에서 여러 화장품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이점이 작용했다는 것.
여기에, 중저가 브랜드부터 고가의 상품까지 한 번에 다 둘러볼 수 있어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는데 부담 없는 것도 한 몫 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화장품 편집숍 ‘라코스메티끄’를 프랑스의 화장품 전문 매장인 ‘세포라’에 비견될 정도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세우고 있다.
‘세포라’는 250여가지 브랜드와 1만여종의 제품을 구비하고 있는 전 세계적인 화장품 매장으로 사용목적 순으로 상품을 진열해 소비자들에게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몰 동부산점 1층에 위치해있는 ‘라코스메티끄’는 상품력을 더 강화한다는 의미로 유명 브랜드 2개를 추가로 유치한다.
오는 21일에는 해외 유명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가 입점하며, 오는 28일(목)에는 두피 케어로 유명한 ‘아베다’가 추가로 입점한다.
롯데몰 동부산점 나연 점장은 “앞으로 화장품 시장은 브랜드 가치와 기능성이 함께 어우러진 가성비가 중요시될 것”이라며, “이런 트렌드에 맞춰, 한 곳에서 각종 화장품을 테스팅해보고 구입할 수 있는 편집숍 형태가 앞으로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이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