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올해 화재 등으로 인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골든타임(5분)내 현장도착률 60%에 도전한다.
권대윤 세종시 소방본부장은 21일 소방본부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올해는 세종소방서와 연서·보람119안전센터 신설, 세종형 소방장비 도입 등 소방체제를 정비해 안전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화재현장 도착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소방차량이 대기하는 출동거점을 10개소에서 12개소로 확대하고, 지난해 58.7초인 출동지령 시간을 30초 내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골든타임 내 현장에 도착할 수 없는 원거리 농촌마을 20개소를 선정해 공용소화기함을 보급하는 한편, 사회취약계층 2,000여 가구에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구조구급 서비스 품질도 높일 방침이다. 심정지,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환자의 소생률 향상을 위한 ‘전문구급대’ 2대(현, 조치원소방서 1대), 응급처치장비(AED 등 11종)와 구급대원이 탑승한 ‘펌뷸런스’를 기존 5대에서 12대로 확대 운영한다.
심정지환자 소생률을 7.5% 이상(’15년 전국평균 6.3%)으로 높이기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장을 기존 4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하고, 메르스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실도 확대할 예정이다.
권 본부장은 “정부세종청사 등 세종시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 세종형 첨단 소방장비를 보강하고, 내실 있는 훈련을 실시해 강한 소방조직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생화학인명구조차’ 등 화생방 대응장비를 보강하고, 외벽을 파괴하고 화재진압이 가능한 ‘무인파괴방수탑차’, 공동구 화재대응을 위한 ‘조연차’ 등 세종형 첨단 소방차량을 적극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생활 안전관리와 소방안전교육 확대방안으로, 119소방동요경연대회, 청소년안전뉴스 경진대회, 한국119소년단 활성화 등 어린이 안전문화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