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걱정 없는 건강보험,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전국민 맞춤형 건강관리, 노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품격 높은 장기요양보험, 보험자 기능 정립으로 글로벌 표준이 되는 제도, 자율과 혁신으로 생동감과 자긍심 넘치는 공단을 만드는 게 목표이다.
이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는 올해의 주요 역점 사업으로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참여기관 확대 추진과 보장성 강화,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종갑 본부장은 “건강보험은 누구나 의료비 부담 없이 진료를 받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라 향상되어 가는 국민들의 요구 수준에도 맞춰가야 한다”면서 2025 뉴비전 목표 중 의료비 걱정 없는 건강보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밝혔다.
그는 “올해 공단은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높은 4대 중증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 134개 항목의 급여를 확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한편, 어르신 틀니 및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을 65세로 확대하고, 선택진료 의사 축소를 통한 특진비 부담을 완화(기존 67%에서 33%로)하는 등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건강보험공단은 간병비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환자의 간호·간병 서비스를 간호 인력이 맡도록 하는 ‘포괄간호서비스’를 도입, 부산·경남의 17개 병원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18년도까지 전체 의료기관 확대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장성 강화 계획이 일단락되는 2018년이 되면 보장률이 68%대로 진입하고, 1인당 고액진료비 상위 50위 이내 질환의 보장률은 OECD 평균 수준인 80%대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한 진료비 증가와 보장성 강화로 건강보험 재정은 위험에 처해 있다. 이에 따라 공단에서는 재정의 효율적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전 본부장은 “우선 현행 보험료 부과체계를 공정한 부과체계로 개선해야 한다. 소득 없는 세대는 부담을 줄이고, 소득이 있는 사람의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재산보험료 비중을 줄이고 소득중심으로 보험료를 부과하여야 국민의 수용성을 높여 안정적인 수입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부산본부 현안 사항인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 참여기관 확대 추진을 위해 참여 의료기관에 최대 1억원까지 시설비를 지원하고, 의료 수가를 현실에 맞게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간호인력 부족에 대한 대책 방안으로는 ‘장롱면허’를 가지고 있는 간호 인력과 간병인 개념의 간호 도우미를 현장에 투입하는 것도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 본부장은 '국민행복,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 아래, 지역 주민의 건강증진 복안도 제시했다.
전국민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건강증진을 도모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노인건강운동을 위해 공단은 ‘공원체조 운동’을 맞춤형 건강관리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공단의 빅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건강 지수를 파악하고, 부문별 질환에 대한 전문 건강관리 강사를 투입해 지역 주민에 맞는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증진을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종갑 본부장은 “부산·경남·울산 시민들의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건강 환경의 지역적 특성을 분석하고, 지역 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시범사업을 실시해 시민의 질병 예방과 건강증진에 매진할 것”이라며 “배려와 화합으로 직원들이 행복한 조직문화를 조성해 '직원의 행복이 곧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시민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부산지역본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