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이사장은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취임 첫 해는 수출 유관기관, 대형유통망과 협업, 업무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중소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화 등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는 좀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효과를 누리고, 해외 시장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지난해 글로벌 역량진단을 통해 수출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맞춤형 마케팅 지원을 한 결과, 유망 중기제품 398개를 발굴하고 해외 유통망 진출 제품도 2251개를 선발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신규 창출했다.
임 이사장은 “또 코트라 등 수출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중소기업이 현지 유통망에 약 100억원어치 신규 납품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 이사장은 “전자랜드나 현대백화점 등 민간대형유통망과의 협업, 글로벌 지원사업은 코트라와 협업,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은 남동발전과 협력하는 등 각 기관의 장점을 살려 성과를 창출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중소기업의 수출증대와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내·외부를 막론하고 원활한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가입자 수 1만명을 돌파한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올해는 지자체, 대기업과 협업을 추진해 더 많은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임 이사장은 “올해는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것 보다 기존 사업을 효과적으로 융합 해 수출중소기업, 인재육성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중진공은 수출실적, 고용창출이 우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금리를 우대할 계획이다. 정책자금 대출업체 중 신규로 고용창출을 한 중소기업의 경우, 고용인원 1명당 0.1%p에서 최대 2.0%p까지 1년간 금리를 우대한다.
임 이사장은 최근 채용비리 문제로 중진공이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것과 관련해선 “부패방지·윤리경영 세부 추진계획을 세우고 신입사원 1, 2차 심사를 외부 업체에 줬다”면서 “국민과 고객이 체감하는 청렴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