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 한동철 국장 "장근석처럼 돔투어를 할 수 있는 걸그룹 만들 것"

2016-01-2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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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철 국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101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국내 걸그룹은 보이그룹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다. 장근석처럼 돔투어를 할 수 있는 걸그룹을 만들고 싶었다."

한동철 국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 101' 제작발표회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걸그룹 육성 프로그램, '제작하다'라는 뜻의 영단어 '프로듀스'와 '입문'이라는 뜻의 '101'을 결합해 아이돌의 입문반인 연습생 101명을 대상으로 유닛 걸그룹을 만들어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총 11회로 구성, 100%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 최종 멤버 11명이 유닛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과정을 그린다. 연습생들의 나이는 만 13~28세까지 다양하다. 연습 기간이 10년이 넘는 연습생도 참여한다.

진행자를 장근석으로 한 이유에 대해 한 국장은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지는 2년 정도됐다. 기획 당시부터 평범하게 진행을 보는 MC보다는 '프로듀스 101' 성격에 맞는 누군가가 필요했다"면서 "모든 게 맞아떨어지는 아티스트는 장근석뿐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읍소했다"고 말했다.

100% 시청자 투표에 의존하다 보니 외모 중심의 인기투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제작진도 고민했던 부분이다. 하지만 대중은 훨씬 현명하고 똑똑하다. 공정하고 정확한 판단을 해줄 거라 믿는다. 대중의 판단은 전문가의 그것 못지않게 정확할 것으로 생각한다. 트레이너와 장근석이 국민이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스101 걸그룹 후보생들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Mnet 국민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101'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방송에 101명의 연습생을 공정하게 담아낼 수 있을까? 한 국장은 "러닝타임은 60~70분이라 101명을 공정하게 담을 수는 없다. 그런 미진한 부분을 상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온라인이나 사전 프로모션은 그 일환이다. 경연 프로그램은 방송부터가 아니라 녹화부터 경쟁이다. 녹화는 공정하게 진행된다. 누구를 찍고 누구를 안 찍거나 하지는 않는다. 녹화에서 좋은 무대를 꾸민 친구는 당연히 방송에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경쟁에서 이긴 친구가 방송에 많이 나온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종 선발자는 4월 3일부터 12월까지 활동한다. 그 그룹의 매니지먼트는 YMC가 맡는다.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은 시청자를 대신해 연습생에게 평가 과제를 전달하고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시청자 메신저'로 활약한다. 또 각 분야에서 최고로 꼽히는 전문가들이 연습생을 이끌어줄 트레이너 군단으로 나섰다. 춤은 가희가 가르치고 보컬 트레이닝은 김성은과 제아가 맡았다. 치타는 랩 선생으로 나섰다. 22일 오후 11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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