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위생계획생육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해 출생인구가 2014년 대비 32만명이 감소한 1655만명에 그쳤다고 제일재경일보가 21일 전했다. 위원회는 출생인구 감소요인으로 양띠를 기피하는 풍조를 꼽았다.
위원회측은 "지난해는 양띠해였으며, 양띠출생을 피하기 위해 일부 가정에서 출산을 늦추거나 앞당겼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북쪽지방에서 두드러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만 지난해 7월이후 임신가정이 전년대비 20%이상 급속히 늘었으며, 이들은 원숭이띠 출산을 고려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부터 한자녀정책을 폐기하고 제한적인 두자녀정책을 시행했으며, 올해 1월부터는 전면적인 두자녀정책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출생자수가 줄어든 것은, 그만큼 양띠를 기피하는 풍조가 여전히 뿌리깊이 남아있음을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