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발해실·고려실 전시관 새롭게 단장

2016-01-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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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이 2016년을 맞이해 관람객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발해와 고려의 유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상설전시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이번 전시 개편은 개성 만월대에서 출토된 무늬 벽돌 등 최신 발굴 성과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인들도 우리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저반사 유리를 활용하여 진열장을 새롭게 만들고 조명을 개선하여 전시된 유물이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발해실은 남북국시대의 한 축이었던 발해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로 발해 왕조의 정통성, 발해의 수도·왕권·통치, 해동성국 발해와 주변세계라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이번 발해실 개편은 전시 유물을 통해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한 왕조라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주면서 발해 문화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소개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고려실은 시기를 기준으로 두 실로 구분했다. 고려 1실에서는 송악 출신의 왕건이 지방의 호족세력들을 규합해 918년 건국한 고려의 문화적 특징을, 고려 2실에서는 무신정권 이후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이번 개편 전시의 중요한 특징은 고려시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함에도 그동안 전시로 다루지 못했던 주제를 실물 자료를 중심으로 설명하고자 한 점이다. 고려의 특수행정구역으로 특산물을 생산하여 공납했던 ‘소(所)’의 실체를 강진 사당리 자기소의 자기와 충주 다인철소의 철제품을 통해 살펴봤고, 고려의 예제와 국가의례의 정비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향과 관련된 도구, 청자 및 청동 향로 등을 통해 파악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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