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륙지역 수산물 가공 산업...수출 적극 지원

2016-01-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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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수산물의 고부가 가치 창출과 FTA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륙지 수출산업 육성 및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수산물 가공 산업은 주로 생산지이면서 원료공급이 상대적으로 원활한 연안 시·군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으나, 도에서는 지난해 한·중 FTA 발효로 규모가 확대된 수산물 수출시장 개척과 경북 북부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륙지에 소재한 수산물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통상적으로 ‘황태’ 하면 강원도 산간지방, ‘김’은 남·서해안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경북 내륙지역에도 지역 자연환경을 이용한 ‘수산물 가공 산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경북 상주 소재 조미김 전문 생산 수출업체인 ‘한미래식품’은 지난해 상하이 수산물 박람회에서 중국 대형마트와 1000만 달러(약 120억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조미김의 원물을 전남 및 충남지역에서 수급함으로써 내륙이 연안 시·군보다 물류비 측면에서 유리하며, 또한 황태도 해발 500m 소백산 자락 덕장에서 생산해 강원도에서 생산한 황태 못지않은 품질을 자랑하며, 부산항을 이용해 수출함으로써 강원도보다 운송거리도 짧아 물류비용 절감효과까지 있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문경에서는 지역 특산물인 오미자와 남해안 김 원료를 가공한 ‘오미자김’을 개발해 올해 처음 중국으로 수출하였고, 청도에서는 참치 원료를 수입·재가공해 유럽과 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 경북도에서는 연안 시·군 소재 가공업체 뿐만 아니라 내륙지역 수산물(황태, 참치, 조미김, 간고등어 등) 가공업체의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수산물 가공단지를 집중 육성해 농어촌의 신 소득화사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한·중 FTA, 고령화로 활력이 떨어진 농어촌에 일자리 창출과 새로운 소득원 개발 등으로 어려움은 극복하고 기회는 살리는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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