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어제) 업무보고에서 '오죽했으면 국민이 그렇게 나서겠느냐'라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예정된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이 입법촉구 서명동참을 결정하느냐는 질문에 "서명 동참은 개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의무적으로 하는 게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국노총이 노사정 대타협 파기 선언을 예고한 것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있다.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대변인은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청와대 관계자들을 만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만나는 것으로 돼 있는 것 같다. 공개할 내용이 있으면 차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블링큰 부장관은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전 방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 예방과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차례로 면담한다.
또한, 블링큰 부장관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을 각각 면담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문제 등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