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2016년 첫 공연으로 말러 교향곡 1번 연주

2016-01-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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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지휘자 임헌정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6년 첫 정기연주회를 가진다. 2011년부터 매년 말러 교향곡으로 신년음악회를 열어왔던 코리안심포니는 올해도 '말러'와 만난다. 이번에는 '거인'과의 만남이다.

말러 교향곡 중 관객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말러의 음악세계에 입문하기에 가장 적합한 교향곡 1번 '거인'은 20대 청년이었던 말러의 서정성이 짙게 배어 있는 곡이다.

이번 연주회의 전반부는 독일을 중심으로 한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최정상의 바리톤으로 주목 받고 있는 유동직이 함께 한다. 유동직은 두터운 질감의 저음과 바리톤 특유의 묵직한 고음을 넘나들며 이기적이고 비정한 면에 초점을 맞춘 라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역할을 인상 깊게 소화하며, 유럽에서 약 10여개의 프로덕션에서 '라트라비아타'의 제르몽 역만 100여차례 맡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유동직이 들려줄 곡은 말러 가곡집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다.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 두 번째 곡 ‘나는 오늘 아침 들판을 걸었네’의 선율은 말러 교향곡 1번에서 첼로로 제시되는 주제에 그대로 나온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시골청년이 화창한 봄날 아침 들판을 걸으며 느끼는 행복감과 충만감이 유동직의 음성으로 어떻게 전달될지 기대된다"며 "유동직의 목소리로 들려지는 시골청년의 풋풋한 감정이 연주 후반부의 교향곡에서 오버랩되며 관객들에게 친숙함과 즐거움을 선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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