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016년형 ‘노트북9’, LG전자는 ‘그램 15’을 내놓았다.
이들 노트북들은 얇고 가벼운 '울트라 슬림' (두께 21㎜ 이하) 모델들이다. 전 세계적으로 노트북 시장 위축에도 울트라북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한국 노트북 시장의 출하량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기존 노트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67%, 2014년 61%, 2015년 3분기 누적 52%로 감소했다. 반면 울트라슬림 노트북은 2013년 29%에서 2014년 37%, 2015년 3분기 누적 47%로 늘었다.
오래전부터 국내 노트북 시장은 삼성전자가 우위를 보였지만 작년부터 판도가 바뀐 것도 울트라북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한국IDC 자료를 보면 LG전자는 작년 2분기 울트라북 시장에서 36.2%의 점유율을 올리며 삼성전자(30.1%)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3분기에도 35%에 가까운 점유율을 찍으며 정상을 지켰다.
업계 관계자는 “울트라슬림 노트북의 글로벌 수요가 큰 만큼, 삼성과 LG가 경쟁력을 갖춘 만큼 가격 전략을 짠다면 글로벌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