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21·CJ오쇼핑)가 마지막 홀 이글로 미국PGA투어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김시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길이7044야드)에서 열린 소니오픈(총상금 580만달러)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케빈 키스너(미국)는 합계 15언더파 195타로 단독 3위, 파비안 고메즈(아르헨티나)는 12언더파 198타로 단독 5위다.
선두 두 명과 그를 4타 이내에서 쫓는 선수 세 명 등 다섯 명이 최종일 우승다툼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시우는 이날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상승세를 탔다. 10, 12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시우는 13번홀(파4) 보기로 주춤했으나 17번홀(파3)에서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18번홀(파5·길이551야드)에 다다랐다.
마지막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300야드를 훌쩍 넘게 날린 김시우는 187야드 거리의 두 번째 샷을 홀옆 3.6m에 떨군 후 이글퍼트를 성공했다. 전날 공동 7위에서 단독 4위로 치솟으며 미PGA투어 첫 우승경쟁에 가세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합계 10언더파 200타로 공동 13위,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와 존 허는 8언더파 202타로 공동 23위에 올라있다.
최경주(SK텔레콤)와 노승열(나이키골프)은 합계 6언더파 204타로 공동 52위다. 선두권과 10타차다.
김민휘는 합계 이븐파 201타를 쳤으나 2차커트(MDF)에 걸려 4라운드에 나가지 못했다. 강성훈(신한금융그룹) 김형성(현대자동차) 이동환(CJ오쇼핑) 마이클 김은 2라운드 후 커트(합계 3언더파)를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