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20대 여성 바다 추락 ... 해양경찰 극적 구조

2016-01-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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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해경, 군산 내항 앞바다에서 10여 분만에 구조 -

▲16일 밤 군산 내항 앞 바다에 빠진 20대 여성을 해양경찰이 구조하고 있다.[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차가운 겨울바다에 20대 여성이 바다에 빠졌지만 해경의 신속한 구조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장인식)는 “지난 16일 밤 8시 20분께 군산시 해신동 구(舊) 도선장 앞 10m 해상에 여성 한명이 빠져 허우적거린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출동해 사고 발생 10여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근처에서 낚시를 하던 최 모씨가 “살려주세요”라는 여자 목소리를 듣고 인근에 있던 해양경찰 해망안전센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망안전센터 경찰관 4명은 안전센터로부터 100여 미터 떨어진 사고지점에 도착해, 최창남 경사와 유재청 경장 등 2명이 인명구조 장비를 착용하고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최 경사 등은 10여 분간의 사투 끝에 이모(24, 여)씨를 안전하게 구조했고, 이 씨는 추위를 호소하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경사와 유 경장도 저체온증으로 군산 소재 모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후 근무에 복귀했다.

 해망안전센터 박명호 경위는 “당시 바닷물 온도는 9℃ 정도로 체온유지에 한계가 있어 조금만 늦게 구조했어도 생명이 위태로웠을 것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구조했다”면서 “평소 3대 연안사고(익수, 고립, 추락)에 대비한 지속적인 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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