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차가운 겨울바다에 20대 여성이 바다에 빠졌지만 해경의 신속한 구조로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장인식)는 “지난 16일 밤 8시 20분께 군산시 해신동 구(舊) 도선장 앞 10m 해상에 여성 한명이 빠져 허우적거린다는 신고를 받고 신속하게 출동해 사고 발생 10여분 만에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17일 밝혔다.
신고를 받은 해망안전센터 경찰관 4명은 안전센터로부터 100여 미터 떨어진 사고지점에 도착해, 최창남 경사와 유재청 경장 등 2명이 인명구조 장비를 착용하고 곧바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최 경사 등은 10여 분간의 사투 끝에 이모(24, 여)씨를 안전하게 구조했고, 이 씨는 추위를 호소하긴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경사와 유 경장도 저체온증으로 군산 소재 모병원으로 후송돼 치료 후 근무에 복귀했다.
해망안전센터 박명호 경위는 “당시 바닷물 온도는 9℃ 정도로 체온유지에 한계가 있어 조금만 늦게 구조했어도 생명이 위태로웠을 것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구조했다”면서 “평소 3대 연안사고(익수, 고립, 추락)에 대비한 지속적인 훈련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