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핵관련 한중간 긴밀히 소통하겠다"

2016-01-1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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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당국은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해 "한중 간에 계속 긴밀히 소통하면서 이번 사태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15일 중국을 방문 중인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특파원들을 만나 14일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양자회담 결과를 전하며 이같이 소개했다. 

우다웨이 대표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대국민 담화에서 중국을 향해 "어렵고 힘들 때 손을 잡아주는 것이 최상의 파트너"라고 한 부분을 거론하며 "중국측 표현에 세찬 바람이 불어야 억센 풀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는 말도 했다. 

제4차 핵실험을 강행한 북한에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날 베이징을 찾은 황 본부장은 우 대표 및 중국정부에서 유엔을 담당을 담당하는 리바오둥(李保東)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잇달아 회동했다.

황 본부장은 "한중 양국은 이번 협의에서 안보리의 새로운 제재 결의를 통해서 국제사회가 명확하게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안보리 결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앞으로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핵무장을 통해서는 국제사회에서 출로가 없다는 점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 북한이 궁극적으로 비핵화 의지를 갖고 진지한 자세로 대화 협상에 나서야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황 본부장은 "현재의 엄중한 상황에 비춰, 한미일과 중국, 러시아 5개국 간의 조율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서도 (양국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느냐'는 질문에 "회담 내용을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전반적으로 (우리는) 우리 측의 우려와 관심사항, 입장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중국도 중국의 입장, 이번 사태에 대응하는 방향, 우리와의 협조 필요성 등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언급했다"고 대답했다.

한편, 리바오둥 부부장은 황 본부장과 만나 현재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초안을 시급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안보리 결의를 성안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계속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는 점을 밝혔다고 황 본부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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