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주택연구원은 지난 7일 프랑스 최대 공공임대주택 공기업인 파리 아비타와 주택 공급 및 운영관리 전반에 대한 연구를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프랑스는 공공임대주택 재고 세계 1위 국가로 2014년 말 460만가구(전체 주택재고의 17%)를 보유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 대기자 170만가구의 수요 충족을 위해 2020년 공공임대주택 재고 비율 20%, 2030년 30% 달성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번 LH와의 MOU 체결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한국의 해'를 기념으로 파리 시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동아시아와는 최초 협력 사례이다.
LH 관계자는 "우리보다 50여년 앞선 프랑스의 공공임대주택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것"이라며 "생애주기 관점에서 장기 운영관리 부담 상황을 극복하고 신규 투자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경험과 교훈을 체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5월에는 우리나라에서 '한·불 공동 국제 세미나'를 개최해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운영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고 인식을 제고하는 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