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의전통산사세계유산등재추진위원회가 2015년 제3차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 결과에 의거하여 ‘한국의 전통산사’가 2017년 세계유산 등재신청 후보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유네스코는 2002년부터 한 국가 당 1년에 1개 유산만을 세계유산에 등재 신청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이에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유산들을 대상으로 매년 등재 준비상태를 점검하고, 준비가 가장 충실하게 진행된 것으로 인정되는 유산 1건을 등재 신청할 대표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 문화재위원회에서는 신앙적 기능, 수행자의 삶과 문화를 포함한 의례까지 고스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전통산사’를 2017년 등재 신청할 후보로 선정했다. 문화재청은 2016년 7월 추진상황 평가를 거쳐 2017년 등재신청서 제출, 2018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등재신청서 작성에 필요한 OUV 도출, 비교연구, 보존관리계획 등의 기초연구는 완료단계에 이르렀으며, 대상 사찰 도면 및 사진 등 자료들도 충분히 확보했다"며 "이들 자료를 기반으로 2016년에는 ‘한국의 전통산사’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진정성 및 완전성 등을 보강하여 등재신청서를 작성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