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정시 불합격자에 '합격 축하' 문자 발송 헤프닝

2016-01-08 14:16
  • 글자크기 설정

대행업체가 지원자 전체에 발송…불합격자들 "황당하고 불쾌"

[서울여대]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여자대학교의 2016학년도 신입생 정시모집 전형 진행 중 불합격자들에게도 합격 축하 문자가 발송되는 헤프닝이 일어났다.

8일 서울여대에 따르면 이 학교 입학처는 이날 오전 11시께 정시 지원자 전원에게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하단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총장님의 축하 메시지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단체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메시지에 첨부된 링크를 누르면 서울여대 전혜정 총장이 합격생들에게 입학을 축하하는 내용의 편지를 볼 수 있다.

이 메시지는 학교가 전날 발표했던 정시모집 비실기전형 최종합격자 598명 뿐 아니라 비실기전형 최종 불합격 학생, 예비번호 학생, 실기전형을 앞둔 예체능 계열 학생 등 4400여명에게도 발송됐다.

서울여대는 곧바로 '조금 전 발송한 메시지는 발송 대행업체가 실수로 보낸 것'이라고 해명하고, 사과하는 문자 메시지를 다시 발송했다.

학교 관계자는 "일전에 정시모집 지원자들에게 학교에 지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모바일 카드를 보냈는데, 오늘 합격 축하 카드를 보내는 과정에서 대행업체가 지난번 명단을 그대로 사용한 듯하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시 정중한 사과 메시지를 발송하고, 공식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띄울 것"이라면서 "물의를 일으켜 학생들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