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지연' 실태 점검

2016-01-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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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정부가 지난 3일 수하물 처리가 지연돼 비행기 160대 가량이 지연 출발한 인천국제공항에 대해 실태 점검에 나섰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국토부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공항공사는 합동으로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 운영상황을 점검했다. 국토부 공항안전환경과장 등이 포함된 조사반은 지난번 수하물 처리가 지연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으며 기계적인 부분과 수하물 처리 인력의 운영방식 등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새해 첫 일요일인 지난 3일 인천공항에는 하루 최다인 17만6000명의 여객이 몰려 수하물 처리가 지연돼 수하물을 제때 싣지 못한 비행기 약 160대도 지연 출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당시 오전 피크시간대 수하물 유입량이 시간당 7500개 수준으로 설계처리용량(1만2600개)을 넘어서지는 않았지만 '비규격 수하물'이 급증해 수하물 감지·분류장치에서 오작동이 다수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급증한 물량에 비해 비규격 수하물을 수작업으로 처리하는 인력이 부족했던 것이 수하물 처리가 늦어진 주원인으로 보인다"며 "오는 설 연휴 때는 관련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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