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부겸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일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문재인 대표는 지난해 12월 29일 김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제안했지만 김 전 의원은 일단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에는 문 대표와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원혜영·유인태 ·조정식·우상호·홍의락 의원 등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직후 대구로 가 김 전 의원을 만났다. 김 전 의원을 설득해 달라는 문 대표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김 전 의원은 아직까지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27일 의원 간담회를 열어 조기 선대위 중재안을 마련했던 수도권과 중진 의원들 사이에서도 김 전 의원이 '혁신' 이미지에 맞고 비주류에서도 거부감이 없는 만큼 적합한 인물이라는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표는 앞으로 김 전 의원을 계속 설득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고 있는 그는 연휴 기간 중ㅇ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는 구상이지만, 김 전 의원이 계속 거절할 경우 다소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문 대표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뒤를 이을 인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곧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