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임 의원 측에 따르면 이 조사는 지난달 광주시민 2400명을 대상으로 지역 국회의원의 교체 희망 여론을 조사한 결과다. 임 의원 지역구에서 '교체되기를 바란다'는 응답률이 70.9%에 달해 광주에서 가장 높았다. '한번 더 하기를 바란다'는 답변은 9.5%에 불과했다.
임 의원 측은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다른 기관들의 여론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있다"면서 공정성과 객관성 측면에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다.
한 종합일간지가 지난달 1일 발표한 여론조사로는 교체희망 답변이 54.2%였다. 현역 유지는 25.8%, 모름·무응답은 19.9%였다. 이 조사는 전국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광주·전남의 한 신문사가 지난달 26∼27일 성인 10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현역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55.9%였다. 같은 달 28∼29일 다른 지역신문사의 조사에서는 현역의원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1.2%였다.
임 의원은 "전수조사가 아닌 한 일부 오류가 생기지만 이의신청 대상이 된 조사는 신뢰 오차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데 대한 불만으로 편파조사를 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비슷한 시기에 잇따라 탈당한 김동철·권은희 의원의 부정여론도 타 여론조사 결과보다 월등히 높게 나왔다.
심의위는 여론조사를 한 기관·단체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이의를 신청한 측과 여론조사 실시·발표 기관의 의견을 들어 최종 결정을 내린다.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면 관할 선관위에 통보하고, 정도에 따라 고발, 수사의뢰,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