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백화점이 연초부터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연말 특수를 연초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다. 당장 1월 2일부터 초대형 세일과 이벤트 등을 앞세워 고객들을 끌어 모으겠다는 의지다.
롯데·현대·신세계·AK플라자 등에 따르면 이들 백화점 업체들은 2일부터 17일까지 2016년도 첫 세일을 시작한다. 신년 세일은 전년도 겨울상품 시즌오프와 함께 재고 정리 행사가 겹쳐 연중 정기세일 중 가장 많은 브랜드가 참여한다.
빈폴·폴로·타미힐피거 등이 2일부터 30∼40% 할인 판매하는 시즌오프를 전개하고 행사 최초로 엔제리너스커피 등 인근 매장에서 컵홀더에 광고를 게재하는 마케팅을 펼친다.
또 탠디·소다·세라 등 15개 브랜드의 앵클부츠·롱부츠·여성화 등을 30∼70% 할인 판매하는 점포별 릴레이 형태의 '슈즈 클리어런스 초특가전'을 열고, 2∼7일에는 주요 점포에서 유명 브랜드의 장갑·머플러 등을 50∼80% 할인 판매한다.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2∼5일 '신년 맞이 해피 프라이스 상품전'이 준비됐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해 남성·여성·잡화·아동 등 전 상품군의 가을·겨울 상품을 10∼30% 할인해 내놓는다. 참여하는 브랜드는 전체의 70%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아우터(외출복), 방한용품 등 겨울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가량 늘렸다.
세일 기간 점포별 행사에서는 패딩·모피 등 아우터 상품이 최대 70% 할인된다. 무역센터점은 10층 문화홀에서 2∼7일 '대한민국 모피대전'을 진행하고 이월 상품을 50∼70% 할인 판매한다.
천호점과 신촌점 등에서는 아웃도어와 정통 캐주얼 브랜드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30∼50% 저렴하게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전점에서 D&S 랄프로렌·타미힐피거·헤지스 등 20여개 트래디셔널 브랜드들이 참여해 최대 50% 할인하는 '트래디셔널 시즌오프'를 연다.
영등포점은 별도로 2∼6일 남성 트래디셔널 시즌오프 행사를 통해 타미힐피거·빈폴·헤지스·폴로 등 8개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하며, 남성 클래식·캐주얼·컨템포러리 브랜드 12개가 참여해 30% 할인 판매하는 '남성 패션 시즌오프'도 동시에 진행한다.
신세계 본점은 2∼17일 신관 9층 본 매장에서 '피숀 클리어런스'를 진행한다. 프랑스 명품 식기 브랜드 사브레의 구스타브 커트러리 세트(스푼+포크+나이프)를 50세트 한정으로 저렴하게 판매하고, 원목 느낌 디자인으로 유명한 렘노스는 리키 시계도 20개 한정으로 선보인다.
본점 10층 문화홀에서는 2∼3일 5대 모피 업체와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모피, 디자이너 아우터 대전'도 기획했다.
같은 기간 AK플라자는 올해 처음 세일 타이틀을 ‘스위트 세일(SWEET SALE)’로 변경하고 약 200억원 물량의 ‘신년 아웃도어 방한 패션 대전’을 통해 아웃도어 전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 겨울상품을 최고 30~70%까지 할인 판매한다.
2일과 3일에는 점별 방문 고객 선착순 1000명씩 총 5000명에 캔디를 증정하고, 2일 단 하루 동안 3만~10만원 상당의 상품이 무작위로 들어있는 새해 럭키박스 ‘스위트 박스’를 1만원에 판매한다. 점별 100개씩 총 500개 한정수량 판매하며, 1인 1박스만 구매 가능하다.
내년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다채로운 관련 이벤트도 펼쳐진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는 8~17일까지 ‘운수 대통 붉은 원숭이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하고 1000명에게 '레드몽키 다이어리'를 증정한다. 또 8일부터는 20만원 이상 구매객 대상으로 '원숭이 인형 휴지 케이스(디스펜서)'를 점별 300개 한정해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AK플라자는 붉은 원숭이 캐릭터 ‘코코몽’과 함께 2~17일까지 새해 소망을 적어 응모한 고객 중 500명에게 코코몽 복 인형을 증정한다. 또 임신확인서를 지참한 예비맘 500명에 기저귀 가방을, 구매객 중 AK멤버스 회원과 7만원 이상 구매객 선착순 각각 1500명에겐 코코몽 핸드크림과 코코몽 휴대용 배터리 등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