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서울 행당동 CGV왕십리 점에서 진행된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감독 우민호·제작 내부자들 문화전문회사·제공 배급 쇼박스) 언론시사회에서는 우민호 감독을 비롯한 배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윤태호 작가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에서는 본편에는 없던 엔딩 장면이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우민호 감독은 이에 대해 “원래 시나리오에 있었는데 본편에서 삭제됐다. 그 장면으로 인해 더 절망감을 던져주지 않을까 생각해 편집했다”고 말했다.
새롭게 추가된 엔딩은 이강희(백윤식 분)의 장면으로 정치 언론 재계의 부패는 계속될 것이며 대중들은 이를 잊고 새로운 가십을 찾을 것이라는 암시다.
또한 50분이 추가되며 인물 간의 관계가 더 명확해진 것을 언급 “본편에서 생략된 인물 관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며 “사족이 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버전은 배우들, 스태프들이 찍은 걸 전부 보여주는 건데, 내 입장에서는 벌거벗은 느낌도 있다. 대신 후회는 없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만족했다.
한편 ‘내부자들’은 윤태호 작가의 미완결 웹툰 원안으로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19일 개봉해 650만 관객을 모은 이 작품은 50분이 추가된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로 다시 한 번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 3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