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신용등급 상향, 4대 개혁 기대 때문…노동개혁 위기탈출 해법"

2015-12-2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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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1일 국제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사상 최고로 상향한 것과 관련해 "대내외 경제의 경고음이 울리는데도 우리나라를 높게 평가한 것은 노동개혁 등 4대 개혁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디스가 신용등급의 상향 요인으로 구조개혁 가속화를, 하향 요인으로는 구조개혁의 후퇴를 지적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제비 한 마리 왔다고 봄이 오는 것은 아니다'라는 말처럼 신용등급 상승은 좋은 소식이지만, 이것이 우리 경제의 실력을 알려주는 지표는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 거대한 (경제) 위기의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노동개혁은 만성질환의 위험에 빠져들고 있는 우리 경제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선진국 중 노동개혁을 하지 않은 나라는 단 한 국가도 없는 것을 야당은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또한 야당 출신인 강봉균 전 의원과 김진표 전 의원이 노동개혁의 중요성을 언급한 발언들을 거론하며, "세계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과거 20~30년전의 이데올로기 감옥에 갇혀 지금까지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는 이들을 지지하고 호응하는 국민들은 없을 것"이라며 민주노총과 야당을 비판했다.

아울러 "변화와 개혁에 무조건 반대하는 세력, 길거리 세력, 전형적인 이데올로기 세력에 동조하고 연대하는 것은 책임공당인 여당이 갈 길이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날 회의에서 "국회의 기본책무는 국정이 신속하고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올바르고 적절한 법안을 적시에 통과시키는 것"이라며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등 쟁점법안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간강사법이라 불리는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서도 그는 같은 당 강은희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사법은 대학 시간강사들의 임용기간을 1년으로 제한함으로써 강사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3년 이상 유예돼 왔다. 이에 강 의원은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해당 법안의 시행을 2년 더 유예하는 법안을 지난 13일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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