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날 서면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오늘 평생 의회주의의 한길을 걸으신 한국정치의 거목을 잃었다"며 "이렇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셔서 너무나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제게는 누구보다 훌륭하고 자애로운 스승 같은 분이셨다"며 "누구보다 꼿꼿하고 올곧은 참정치를 펼쳤던 이만섭 의장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고인은 8선의 의원을 지내는 동안 두 번의 국회의장을 역임한 현대 정치사의 산 증인이다"이라면서 특히 "언론인 출신의 정치인이었던 고인은 소신과 뚝심이 강한 강골의 정치인으로 명성이 높았고, 후배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존경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김성수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이 전 의장의 별세를 애도한다"면서 "이 전 의장은 바른말 잘하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었고, '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내용으로 국회법을 개정하는 등 국회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 의회주의자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면에 드시기를 기원한다"고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