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건국 83년만에 첫 여성 선출직 당선

2015-12-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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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건국 83년 만에 사상 첫 여성 선출직이 탄생했다.

13일(현지시간) 제3회 사우디 지방선거관리위원회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잠정 개표 결과 메카주(州)의 북쪽 마드라카 선거구에서 살마 빈트 히자브 알오테이비, 메카주의 제다에서 루마 알술라이만, 라샤 히프드힘 등 여성 후보가 당선됐다.

전날 치러진 사우디 지방선거는 여성에 처음으로 참정권이 부여돼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슬람의 성지'로 불리는 메카주에서 여성 당선자가 나왔다는 점에 의미가 깊다.

이번 선거의 전체 후보 6917명 중 여성 후보는 979명이었다. 284개 지방의회 의원 3159명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2106명이 직접 투표로 선출된다. 여성 유권자 등록수는 13만637명으로 남성(135만5840명)의 10분의 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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