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9위 전인지(하이트진로)와 10위 김효주(롯데)가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달러)에서 초반 동반플레이를 한다.
두 선수는 11일 오전 11시53분(현지시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워의 미션힐스GC(길이 6342야드)에서 중국의 얀징과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한 김효주는 2012년과 2014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세계랭킹 10위이지만, 전인지와 평점차는 0.06에 불과하다.
두 선수는 2라운드(12일 오전 7시48분 티오프)에서도 함께 플레이한다. 얀징은 지난주 미L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를 통과해 2016시즌 미LPGA투어카드를 받은 선수다.
두 선수의 대결은 2016시즌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두 선수는 또 내년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한국대표로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누가 올림픽 대표로 최종선발되느냐는 점도 주목된다.
올림픽에는 국가별로 최대 4명이 나간다. 현재 한국여자골프의 올림픽 랭킹은 박인비(KB금융그룹·2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5위) 김세영(미래에셋·7위) 양희영(PNS·8위) 전인지 김효주 順이어서 내년 상반기 치열한 랭킹 다툼이 예상된다.
올해 국내에서 3승을 거둔 ‘장타자’ 박성현(넵스)은 첫날 오전 7시48분 중국의 시유팅, 판얀홍과 함께 첫 샷을 날린다. 시유팅은 2011년 8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청소년골프대항전(KGA CGA 공동주최, 아주경제 주관)에서 여중생 신분으로 여고부에 나서 박신영 등을 제치고 우승한 다크 호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