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방송 콘텐츠 교류 비전 선포식' 개최···양국 간 방송 교류 '물꼬'

2015-12-0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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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한중방송콘텐츠교류 비전선포식에서 한류TV서울 이용재 대표이사, 미래TV 시에용홍 수석운영관, 하얼빈CNTV문화미디어유한공사 한광천 사장(왼쪽부터)이 한중방송교류 계약서명식을 가진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류TV서울 제공]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내년 1월 1일부터 중국의 영상 콘텐츠가 중국 유일 해외 OTT(Over The Top : 인터넷 기반 방송서비스)서비스 사업자 미래TV를 통해 한국 시청자와 재한 중국인에게 제공된다. 또 중국 국영방송 CCTV의 인터넷방송인 CNTV의 산하 IPTV채널 아이샹TV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비롯한 한류 영상물이 중국 전역에 송출된다.

미래TV·하얼빈 CNTV·한류TV서울은 9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호텔에서 ‘한중 방송 콘텐츠 교류 비전 선포식’이 열고 3자 간의 방송콘텐츠 교류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이 교류 계약으로 한국에서 시청할 수 있는 중국 채널이 기존 KBS에서 수입하는 CCTV 3개에서 최대 30여 개로 늘었다.

아이샹TV의 한류 채널에 콘텐츠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TV서울은 “이번 계약으로 한국에 있는 중국인에게 중국 방송을 제공함은 물론 한국인에게도 중국의 문화와 언어, 역사 등을 전달해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일 아이샹TV에 ‘한류 채널’이 공식 개국했다. 그간 한류TV서울에서 수출한 중국 내 한류 콘텐츠는 중국의 지역 방송국에서 방영되거나 특정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서만 송출된 데 반해 이제는 중국 국영방송국이 운영하는 전국 규모의 IPTV를 통해 중국 시청자를 찾게 된 것이다.

미래TV·아이샹TV와 한류TV서울의 중간다리 역할을 한 흑룡강신문 한광천 사장은 “아이샹TV는 곧 중국 대부분의 가정으로 들어가 뉴미디어 시대에 한류 콘텐츠를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채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래TV의 방대한 중국 영상 콘텐츠를 한국으로 가져와 OTT를 통해 한국 시청자와 재한 중국인에게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한류TV서울 신종태 이사는 “한국에는 고향 소식을 듣고 싶어하는 중국인이 약 100만명 있다. 먼저 그들에게 중국의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그다음은 한국 가정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IPTV에 자막을 입힌 중국 콘텐츠를 송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 중국 방송을 배급하게 된 미래TV의 부총경리 셰용홍은 “다채롭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한국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미래TV는 CCTV를 비롯해 중국의 방송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해외 OTT 서비스 송출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으로 CCTV와 텅쉰이 공동출자해 만든 국유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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