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최대 교역국은 중국이며, 철강판·반도체·의약품 등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져 새로운 대표품목으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와 공동으로 9일 송도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15년도 인천 무역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순만 경제부시장과 노경수 시의회 의장, 최백경 인천무역상사협의회장을 비롯한 관내 금융인사, 유관기관 단체장 및 무역의 날 수상기업과 수출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올 한 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선진국과 중국의 경기불황, 환율, 유가불안으로 5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해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인천 수출은 지난해 사상 최초로 300억 달러 돌파 후 2년 연속 30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어려운 국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인천 무역인들이 신제품 개발과 시장개척의 도전정신으로 이룬 성과이자 쾌거라고 할 수 있다. 그 배경에는 새로운 수출품목의 성장과 중견·중소기업의 수출 비중 증가 등 인천 수출기반의 질적인 변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지역 수출을 대표했던 자동차, 건설기계, 차부품의 비중은 축소된 반면 철강판, 반도체, 의약품, 펌프가 2013년 대비 각각 4.04%, 3.69%, 1.99%, 0.39% 증가하는 등 새로운 대표품목으로 성장해 연 30억 달러 규모로 수출기반이 확대되면서 지역수출 300억 달러 달성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홍순만 경제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인천 수출 300억 달러 달성은 300만 행복도시로 발돋움하는 인천의 원동력이자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며 “앞으로도 FTA, TPP 등 변화하는 세계 무역환경 속에서도 인천을 대표하는 수출기업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으로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언론을 통해 국내 수출부진의 어두운 얘기만 듣다가 인천이 2년 연속 30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된다는 쾌거를 듣게 돼 새로운 각오와 열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활기차게 출발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