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리아 정부가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이 정부군 기지를 공습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시리아 국영언론인 사나통신과 시리안TV 등은 7일 정부 발표를 인용해 미국 중심의 국제동맹군이 전날인 6일 동부지역 데이르에조르 주에 위치한 정부군 기지를 공습해 군인 3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시리아 정부가 미국 주도 동맹군의 공격으로 자국군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한 것은 공습이 시작된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미국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제동맹군의 스티브 워렌 대변인은 AFP 통신을 통해 "시리아의 주장을 관련 보도로 확인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날 데이르에조르 지역 공습에 나선 것은 맞지만 현지 군기지는 공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습에 나선 지역은 시리아 정부군이 주장한 지역에서 55km 떨어진 곳라고 덧붙였다.
시라아 최대 유전지역으로 알려진 데이르에조르 주는 극단주의 무장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 가 대부분 장악하고 있으며 정부군 기지는 일부만 남아있다. 미국 등 국제동맹군은 이 지역 IS와 연관된 석유 관련 시설을 집중 공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