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25)가 지난 4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폐막한 제11회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태어나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한 크리스텔 리는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정경화와 나오코 다나카를,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아나 추마첸코를 사사했다. 2003년 금호영재콘서트 독주회를 통해 국내무대에 데뷔했고, 올해는 2015 금호아트홀 라이징 스타로 선정되어 오랜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섰다.
또, 2013 뮌헨ARD 국제음악콩쿠르 1위 없는 2위를 한 바 있으며, 현재 뭔헨국립음악대학에서 Excellenz Master of Music 과정을 수학하고 있다.
한편,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1965년 시벨리우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시작됐으며, 5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다. 제1회에서는 올레그 카간이 우승했고, 이후에도 빅토리아 뮬로바(4회), 레오니다스 카바코스(5회) 세르게이 하차투리안(8회) 등 거장들을 배출 해 왔다. 과거 한국인 입상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9회/3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