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사우디 발전시장 금융지원 나서

2015-12-07 14:15
  • 글자크기 설정

이덕훈 수은 행장(오른쪽)과 지야드 알 쉬하 사우디전력공사 CEO가 7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발전산업 수주 지원을 위한 ‘30억달러 규모의 기본협정(Framework Agreement)’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7일 오후 사우디전력공사(SEC)와 30억 달러 규모의 기본협정(FA)을 체결했다. 이번 FA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중동 방문의 경제외교 성과다.

이번 30억달러 규모의 FA 체결로 사우디 발전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100억 달러 이상 수주할 것으로 수은은 기대하고 있다. 중동지역 최대 발전회사인 SEC는 사우디정부가 81%의 지분을 소유한 공기업으로, 사우디 발전부문의 75%와 송배전부문을 독점하고 있다.
SEC는 사우디정부가 추진 중인 전력산업 증설계획에 발맞춰 2020년까지 50GW, 106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2010년 이후 한국 기업이 SEC에서 수주받은 공사 금액은 148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해외 발전소 총 수주금액인 108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이번 수은과 SEC간 FA 체결은 우리 기업의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사우디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중동지역 수주감소세를 반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통상 발전소 건설사업에는 다수의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하도급업체로 참여하는 만큼 수출유발효과 및 고용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