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이 7일 오후 사우디전력공사(SEC)와 30억 달러 규모의 기본협정(FA)을 체결했다. 이번 FA는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중동 방문의 경제외교 성과다.
이번 30억달러 규모의 FA 체결로 사우디 발전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100억 달러 이상 수주할 것으로 수은은 기대하고 있다. 중동지역 최대 발전회사인 SEC는 사우디정부가 81%의 지분을 소유한 공기업으로, 사우디 발전부문의 75%와 송배전부문을 독점하고 있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이번 수은과 SEC간 FA 체결은 우리 기업의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사우디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동시에 중동지역 수주감소세를 반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통상 발전소 건설사업에는 다수의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하도급업체로 참여하는 만큼 수출유발효과 및 고용창출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