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융성을 이끄는 핵심 과제는 바로 ‘문화창조융합벨트’다. 최근에는 문화향수 뿐 아니라 경제를 활성화하고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개념으로 창조경제와 엮어나가고 있다.”
박민권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24일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7회 2015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 문화융성을 이끄는 핵심과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큰 틀에서 ‘문화창조융합센터’,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창조아카데미’, ‘K-Culture Valley’로 구성됐다. 그 중 ‘문화창조융합센터’는 ‘문화창조융합벨트’의 기획 단계로 지난 2월 서울 상암동에 건립됐다.
기획된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는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오는 11월 말까지 서울 (구)한국관광공사건물에 들어설 예정이다. ‘문화창조벤처단지’는 융·복합 공연을 비롯해 오픈 컨퍼런스, 파트너즈·프랜즈 출범식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입주 기업들은 전문제작시설 활용부터 판매까지 제작에서 수출에 이르는 과정을 지원받을 수 있다.
박 차관은 “입주 기업들은 기본 2년, 최대 4년간 임대료를 100% 면제 받을 수 있다. 관리비의 50%가 지원되고 전문 제작 시설과 회의 시설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입주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마켓 참가, K-Biz 센터 수출상담, 해외 홍보 지원이 이뤄지고, 융합 콘텐츠 기획개발 펀드 등 투융자 연계, 맞춤형 홍보, 융·복합 네트워킹 등도 제공된다.
박 차관은 문화창조벤처단지 층별 구성에 대해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K-FACTORY’로 융복합공연장이 들어서고, 2층부터 6층까지는 ‘K-STYLE HUB’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와 K-Product 쇼핑관 등이 만들어진다. 7층부터 17층까지는 ‘문화창조벤처단지’로 네트워크 라운지, K-biz, 문화·벤처중소기업 인큐베이팅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창조벤처단지 방문객들은 종합안내센터를 시작으로 한류체험 의료관광, 한식문화체험, 한국 상품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문화창조벤처단지 내에는 인재 육성 단계로 내년 3월까지 문화창조아카데미가 지어진다. 아카데미는 현장형 융복합 인재양성과 융복합 문화 콘텐츠 구현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박 차관은 “문화창조아카데미는 프로젝트형 창업교육으로 이론 중심 교육에서 탈피했다. 스튜디오 기초교육 과정을 시작으로 랩 프로덕션 과정, 인큐베이팅 비즈니스 과정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
문화창조아카데미는 2년 6학기제로 9월 학생 모집을 시작해 12월에 선발할 예정이다. 학벌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이외에도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에 한류콘텐츠 테마파크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Culture Valley’가 융합벨트 거점으로 추가된다. 또, 잠실체조경기장은 아레나 공연장으로 리모델링돼 상시로 K-POP 공연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