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롯데마트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매장 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며 전통시장과의 상생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지난 14~16일까지 경기도 오산시 소재의 전통시장인 ‘오산 오색시장’의 청과·건어물·떡집 등 20여개 상점의 매장 진열 및 인테리어를 개선하는 작업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금강식품(청과)’, ‘아름상회(과일)’, ‘진도상회(건어물)’, ‘오복떡집(떡)’ 등 비롯한 다양한 오색시장 상점들이 추석 맞이 새 단장을 완료했다.
각 점포는 기존의 평평한 진열대를 높낮이가 있는 경사진 매대로 바꿔 상품을 효과적으로 노출하고, 보색 대비(예: 붉은 사과-녹색 집기)를 통해 상품이 소비자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등 다양한 진열 개선 작업도 진행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국내 1호 전통시장 변화 전문가이자, 디자인 전문 기업 ‘에이스 그룹㈜’의 이랑주 이사와 협업체제를 구축했다.
이 이사는 300여개의 재래시장 점포의 컨설팅 활동을 맡아, 역사와 전통을 살리면서 현대화된 매장으로 개선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써 온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의 시작적인 연출을 통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이끌어내는 VMD 전문가다.
한편 롯데마트는 이미 지난 4월 경기도 오산시 소재의 전통시장인 ‘오산 오색시장’과 ‘품질 상생 MOU’를 맺고 위생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매월 롯데마트 수석 품질관리 감독관(CQSV: Chief Quality Supervisor)과 롯데중앙연구소 안전센터 연구원이 오색시장을 직접 방문해 식품위생법 준수 상황 및 위생 상태 모니터링, 원산지 검사, 샘플링 채취 등의 점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시장 내 식품 취급 품목에 따른 ‘맞춤형 식품 위생 교안’을 작성해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식품 위생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리뉴얼 작업이 완료되는 16일, 추석 명절을 대비해 대표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특별 위생 점검 활동도 펼쳤다.
이처럼 롯데마트는 전통시장의 근본적인 위생 환경 개선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한 ‘품질 상생 모델’을 적극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마트 측은 이 모델이 인근 시장 봉사 활동, 판로 지원 등 점포 수준의 단기적인 지원이 아니라, 정기 위생 점검과 진열 집기 개선 등 장기적인 변화와 관리를 통해 전통시장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체계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품질 상생 모델 1호인 오산 오색시장의 성공 사례를 토대로 향후 롯데마트만의 ‘품질 상생 모델’을 확고히 정립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추석 명절 대목을 앞두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고객이 찾아오고 싶은 상점으로 새 단장하는 지원을 펼친다”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시장과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상생 모델을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작년 4월부터 ‘1店 1 전통시장’을 모토로 ‘공설시장(전북 군산시 소재)-군산점’, ‘봉곡시장(경남 창원시 소재)-시티세븐점’ 등 점포 인근 전통시장과 47곳과 자매 결연을 맺고 분기별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향후에도 ‘1店 1 전통시장’ 운영 점포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