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연은 올 4월 16일 방송된 JTBC '독한 혀들의 전쟁-썰전'(이하 썰전)에 출연해 “사실 나는 사표 내는 심리를 제가 내기 전까지는 전혀 이해를 못했다”며 “저는 정말 워커홀릭처럼 10년 동안 8년 동안 데일리 TV 생방송을 하고 위클리 두세 개씩 꼭 하면서 특집도 하면서 내일만 생각하면서 쭉 살다 보니까 몸이 조금 안 좋아지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오정연은 “급기야는 병가를 작년 초에 냈다. 병가를 내면서 한번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생각해보게 됐는데 그 동안 제가 아나운서라는 틀에 너무 갇혀서 인간 오정연을 잃어버리고 살았던 것 같은 거에요”라며 “언젠가부터 뉴스 울렁증이 생겨서 뉴스를 읽으면서 아 이게 진짜 사실일까? 어떤 원론적인 그런 물음부터 내가 이것을 이야기했을 때 어떤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이 막 드니까 뉴스를 잘 읽지 못하겠는 거에요”라고 밝혔다.
오정연은 “말의 어미를 끝맺지 못해 목소리가 막히는 거에요”라며 “‘귀성길로 향했습니다’하면 ‘습니다’가 잘 안 되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