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의료산업 분야의 국내 최대 해외마케팅 융복합 행사로 국내 의료·바이오 업계의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8년째 개최돼오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 32개국의 의료·바이오 분야 기업 126개사와 국내 기업 및 유관기관 260여개사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총 650여 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한 포럼은 일대일 상담 외에도 △병원 프로젝트 수주설명회 및 상담회 △의료 글로벌 파트너링 △의료기기 해외시장 진출전략 콘퍼런스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 및 파트너링 상담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동주관) △한·중 바이오 파트너링 포럼(한국바이오협회 공동주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사우디 국가방위부 군병원은 중동 진출 경험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에게 현재 추진 중인 GCC지역 군병원 설립을 위한 공동 마케팅 전략과 파트너십 노하우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사우디 군병원은 지난해 코트라를 통해 국내 기업과 7000만달러 규모의 병원정보화시스템(HIS)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의료 글로벌 파트너링’에 참가한 세계 2~4위 제약사 화이자(Pfizer), 로슈(Roche), 사노피(Sanofi) 그룹의 R&D 및 구매 책임자들은 국내 제약사들의 약물전달시스템, 성분추출 기술 및 당뇨,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신약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공동 R&D와 기술제휴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화이자 그룹의 유안 후아딩(Yuan-Hua Ding) 외부R&D혁신부문 이사는 “한국의 생명공학과 제약회사의 급진적 기술 진화 및 혁신적인 품질 수준에 감동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생물의학 혁신을 위한 기술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코트라는 올 3~4월 추진했던 중동·중남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참가했던 바이탈 브라질(Vital Brazil), 하디 클리닉(Hadi Clinic) 등 5개사를 초청해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후속 상담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대한병원협회의 ‘K-Hospital Fair 2015’와 연계해 개최되는 만큼, 참가 바이어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 의료기술과 최신 의료시스템 트렌드를 선보인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협회와 해외 네트워크를 갖춘 코트라가 각 기관의 장점을 살려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세계 의료시장은 인구 고령화 추세와 중국, 인도, 아세안 등 신흥국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제약 산업은 4%, 의료기기 산업은 연평균 6.4% 내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총 시장규모는 각각 1조3000억달러, 567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출먹거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병석 코트라 신사업지원실장은 “최근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의료시장은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먹거리 시장이 될 것”이라며, “신흥국 병원프로젝트 등 보건의료 현대화 수요에 부응하는 한편, 전략지역에 대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