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의료·바이오 수출 지원…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 개최

2015-09-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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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오 코트라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코트라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코트라는 신(新)수출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의료·바이오 분야의 해외 시장 진출 확대로 하반기 수출 반등을 모색하기 위해, 10일부터 이틀간 킨텍스에서 ‘2015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포럼(Global Bio Medical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의료산업 분야의 국내 최대 해외마케팅 융복합 행사로 국내 의료·바이오 업계의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8년째 개최돼오고 있다. 올해는 전세계 32개국의 의료·바이오 분야 기업 126개사와 국내 기업 및 유관기관 260여개사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총 650여 건의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또한 포럼은 일대일 상담 외에도 △병원 프로젝트 수주설명회 및 상담회 △의료 글로벌 파트너링 △의료기기 해외시장 진출전략 콘퍼런스 △한·브라질 비즈니스 포럼 및 파트너링 상담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공동주관) △한·중 바이오 파트너링 포럼(한국바이오협회 공동주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포럼에 참가한 사우디 국가방위부 군병원은 중동 진출 경험이 부족한 국내 기업들에게 현재 추진 중인 GCC지역 군병원 설립을 위한 공동 마케팅 전략과 파트너십 노하우를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사우디 군병원은 지난해 코트라를 통해 국내 기업과 7000만달러 규모의 병원정보화시스템(HIS)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남아공의 GCMSH(Green Cross Medical Science Holdings)의 조지 고든 국장도 “남아공 최초로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협력 기업을 찾기 위해 이번 포럼에 참가했다”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으로 현지의 노후 된 검사장비와 의료체계의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 글로벌 파트너링’에 참가한 세계 2~4위 제약사 화이자(Pfizer), 로슈(Roche), 사노피(Sanofi) 그룹의 R&D 및 구매 책임자들은 국내 제약사들의 약물전달시스템, 성분추출 기술 및 당뇨,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하는 신약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며, 공동 R&D와 기술제휴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화이자 그룹의 유안 후아딩(Yuan-Hua Ding) 외부R&D혁신부문 이사는 “한국의 생명공학과 제약회사의 급진적 기술 진화 및 혁신적인 품질 수준에 감동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생물의학 혁신을 위한 기술 개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코트라는 올 3~4월 추진했던 중동·중남미 비즈니스 파트너십에 참가했던 바이탈 브라질(Vital Brazil), 하디 클리닉(Hadi Clinic) 등 5개사를 초청해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의 성과를 확산하기 위한 후속 상담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대한병원협회의 ‘K-Hospital Fair 2015’와 연계해 개최되는 만큼, 참가 바이어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 의료기술과 최신 의료시스템 트렌드를 선보인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전문성을 갖춘 협회와 해외 네트워크를 갖춘 코트라가 각 기관의 장점을 살려 상호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세계 의료시장은 인구 고령화 추세와 중국, 인도, 아세안 등 신흥국의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의료 서비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미래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2020년까지 제약 산업은 4%, 의료기기 산업은 연평균 6.4% 내외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총 시장규모는 각각 1조3000억달러, 5679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수출먹거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병석 코트라 신사업지원실장은 “최근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의료시장은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먹거리 시장이 될 것”이라며, “신흥국 병원프로젝트 등 보건의료 현대화 수요에 부응하는 한편, 전략지역에 대한 해외 마케팅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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