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선거중립 위반" 최경환·정종섭 탄핵소추안 제출키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오는 14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정 장관은 지난달 25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건배사로 '총선 필승'을 외쳤고, 최 부총리도 같은 날 만찬에 앞서 "당의 총선 일정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해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새정치연합은 앞서 최 부총리와 정 장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으며 14일은 선관위의 조사 결과 발표가 예정된 날이기도 하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선거 주무부처 장관인 정 장관과 경제정책의 수장인 최 부총리가 내년 총선에서 관권선거를 하겠다는 노골적인 발언을 한 것은 법과 국민을 무시하고 국가 기강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이어 "우리 당은 그간 사안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 부총리와 정 장관의 해임을 촉구해왔다"며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으며, 중앙선관위도 정 장관의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으나 이 역시 아무런 이유 없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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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에 우리 새정치연합은 더 이상 최 부총리와 정 장관의 선거법 위반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