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이대호 29호 만루홈런 동영상, 일본언론 반응 “완전 숨통 끊었다!”…이대호 29호 만루홈런 동영상, 일본언론 반응 “완전 숨통 끊었다!”
소프트뱅크 이대호가 2년 만에 만루홈런을 치고 100타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9-0으로 넉넉하게 앞선 6회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는 닛폰햄 우라노 히로시의 시속 13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겼다.
이대호는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4개를 연속해서 치고 8구째 높은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일본의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은 “완전히 숨통을 끊었다”며 이대호가 “지금까지 많이 당해왔다. 더 이상 당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2년 24홈런, 2013년 24홈런, 2014년 19홈런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일본 진출 4년 동안 늘 목표를 잡아왔던 일본 무대 첫 30홈런을 달성한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8리서 3할3리로 올랐고 29홈런 91타점째를 기록했다.
그동안 이대호는 개인 성적에 대한 목표를 물으면 “일본에서 30홈런 100타점은 꼭 해보고 싶다”며 기록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퍼시픽리그에서 이 기록을 달성한 타자는 아직 나카무라 다케야 1명 밖에 없다.
90타점을 넘긴 타자가 아직 4명, 이대호는 리그 4위에 랭크 돼 있어 이대호가 기록을 달성한다면 다시 한 번 리그 최정상의 타자로 우뚝 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