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오는 2017년 말까지 총 50억원을 투입, 전주의 주요관문 중 하나인 전주역에서 인근 명주골네거리까지 이어지는 백제대로 850m 구간을 ‘전주 첫 마중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주 첫인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주시가 KTX 등 기차를 이용해 전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생태도시 전주의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위해 전주역 앞 백제대로 일부구간을 차도 폭을 줄이는 대신 인도의 폭을 넓혀 걷기 좋은 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또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를 조성해 유동인구를 늘려 쇠퇴해가는 주변 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도 담고 있다.
또 가로수를 식재해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 전주역 인근 백제대로를 전주의 대표적 생태·문화거리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9일 우아1동 주민센터에서 인근 주민과 건물주, 상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첫 마중길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백제대로와 호남선 철로를 중심으로 백제대로 좌·우편과 전주역 뒤편 등 3개 구역으로 나뉜 우아1동 지역을 하나로 묶고, 유동인구가 많아져 침체된 지역 상권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소개했다.
특히, 불법 주·정차 등으로 기능을 상실한 보행로를 되찾아 신개념의 보행자 중심도로, 인적·문화적·예술적 공간이 일체화되는 도시숲으로 새롭게 조성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역세권 활성화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주민들과 함께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