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CEO 연봉 반납 확산

조용병 신한은행장(왼쪽)과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각사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최근 KB·신한·하나금융지주 회장들이 선언한 연봉 반납이 계열사로 확산되고 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임금을 반납하기로 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들의 임금 반납 수준을 확정했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의 경우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과 동일한 규모인 30%를 이달 급여부터 반납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 LG전자
• 泰 로빈스우드GC, AGLF 가입

신한금융 계열사 CEO인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이성락 신한생명 사장, 민정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황영섭 신한캐피탈 사장의 경우 20%를 반납하며 기타 계열사 사장과 부행장, 부사장들의 반납 비율은 10%로 정해졌다.

이광구 우리은행장 역시 임금 반납 대열에 합류해 20%를 반납하기로 결정했으며 우리은행 부행장과 자회사 사장들은 반납 비율을 10%로 결정했다.

KB금융 및 하나금융 계열사 CEO와 전무급 이상 임원진도 연봉의 일정 수준을 반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한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30％의 연봉을 반납해 신규 채용 확대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음날에는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등 지방 금융지주 CEO들도 각각 20% 수준의 연봉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