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지사 “가로림만 교량 임기 내 가시화”

2015-09-0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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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군 시작으로 민선6기 첫 시·군 방문…도정 현안 설명·비전 공유 -

▲안희정지사 태안군 순방 모습[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8일 태안군을 시작으로 민선6기 첫 시·군 방문에 나섰다.

 안 지사의 이번 시·군 방문은 시·군 관련 각종 도정 현안을 설명하며 비전을 공유하고,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위해 ‘도정 보고’를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날 태안군 방문은 한상기 군수와 유익환 도의회 부의장, 군의원 등과 환담을 가진 뒤, 지역 지도자 200여명과 대화를 갖는 순으로 진행했다.

 지도자와의 대화에서 참석자들은 안 지사에게 수산정책 강화, 유류유출사고 보상 조속 추진, 가로림만 개발 대책, 지방어항 개발, 안면도 관광지 개발 문제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지방도 내 농로 또는 인도 확보 문제나 태안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케이블카 설치, 안보 전적지 순례 확대, 농기계 수리 확대, 태안 지역 고속도로 연결 문제 등도 제시하며 관심과 해결 방안 마련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우리는 현재 환황해 아시아 경제 시대, 새로운 경제적 번영과 도약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있다”며 “수산업에서부터 관광산업까지 바다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한 새로운 미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또 한·중 FTA와 관련 “도 차원에서 어업 피해를 조사하고 대책을 세웠는데, FTA로 인한 피해인지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수협 등과) 좀 더 논의를 통해 대책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특히 태안 이원과 서산 대산을 연결하는 가로림만 교량을 언급하며 “임기 중 중앙부처 과제로 채택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지도자와의 대화에 앞서 진행한 도정 보고에서 민선6기 도정 운영 방향과 충남 발전 비전과 전략, 도정 역점과제 및 과제별 추진 성과·계획 등을 설명했다.

 태안군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는 ‘지역의 자연·전통 자원을 활용한 국제 해양휴양·힐링 관광 중심도시 및 해양수산산업 육성’을, 전략과제로는 ▲해양관광·휴양 거점 조성 ▲해양·수산 산업 특화 개발 ▲국가·지역 산업 선도 SOC 확충 등을 제시했다.

 핵심 사업으로는 ▲안면도 국제 관광지 조성 ▲만리포 관광거점 조성 ▲와도·가의도 도서종합개발 ▲가로림만 발전종합계획 수립 ▲태안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건설 ▲수산물가공센터 및 바다 낚시공원 건립 ▲해삼특화단지 조성 ▲인공어초 등 연안 바다목장 조성 사업 ▲차세대 상업용 무인선박 기술 실용화센터 구축 ▲서해서 산업철도(아산 인주~태안 안흥) 구축 ▲가로림만 교량 연결 ▲태안항·안흥항·북격렬비도 국가연안항 개발 등을 내놨다.

 지도자와의 대화 이후 안 지사는 태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 태안군사이버농업인연구회 회원들과 ‘도지사 와유(&YOU)’ 행사를 가졌다.

 시·군 방문 당일 오후 시간대 동창회나 계모임, 상인회, 입주자모임, 학부모회 등을 안 지사가 직접 찾아가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도지사 와유는 각 모임으로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대상을 선정한다.

 도지사 와유 행사 참가 신청은 충남도청 또는 안희정 지사 비서실 트위터나 페이스북 쪽지로 하면 된다.

 안 지사는 오는 17일 부여군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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