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교권침해 2만4000건…폭언·욕설이 62.4%”

2015-09-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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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학생들에 의한 교권침해 사건이 끊이지 않아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윤관석 의원(새정치연합)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교권침해현황’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최근 5년간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2010년 2226건, 2011년 4801건, 2012년 7971건, 2013년 5562건, 2014년 4009건으로 총 2만4569건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폭언·욕설이 1만5324건으로 62.4%, 수업진행방해가 5223건으로 21.3%, 기타가 2959건으로 12%, 폭행 393건 1.6%, 교사성희롱 323건 1.3% 순이었고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도 347건으로 1.4%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057건으로 5년 연속 가장 많았고, 경기 4491건, 대구 1551건 등이 뒤를 이었고 적게 발생하는 지역은 세종시를 제외하고 제주 323건, 울산494건, 전남 435건 순이었다.

지난해의 전국 교권침해건수는 4009건으로 전년 5562건에 비해 줄었으나 충남, 경남, 울산은 지난해 교권침해건수가 각각 198건, 299건, 63건으로 늘었다.

윤관석의원은 “일선 교육현장에서 교사에 대한 폭언․욕설, 폭행 심지어 성희롱까지 교권침해 사건이 매년 수천건씩 발생해 교사의 교권침해가 심각하고 폭행, 성희롱과 같은 경우는 교권의 문제를 넘어선 인권의 문제이기에 학교와 교육청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야한다”며 “학생인권과 교권이 서로 존중받는 성숙한 교실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일로 학교와 교육부는 교권침해행위에 대한 합리적인 대응매뉴얼 개발과 교권보호지원센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하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간에는 함께 교권침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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