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오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간을 ‘추석절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시와 군·구 및 농산물도매시장 2곳에 농산물 수급안정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시민들의 추석 차례상 준비와 선물구입 편의를 지원한다.
아울러, 이 기간에는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밤, 배추, 무, 양파, 소고기, 돼지고기 등 10개 농·축산 성수품의 거래물량을 지난해 동기 11,081톤 보다 30% 늘린 14,405톤(농산물 13,806톤, 축산물 599톤)으로 확대 공급해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을 도모할 계획이다.
대책기간 중에는 농·축산물 도매시장의 개장일과 영업시간도 조정된다.
축산물도매시장은 휴무일인 19일(토)에도 개장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상영업한다.
현재까지 추석 성수품의 농·축산물 가격동향을 보면 사육마릿수가 감소하고, 선물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한우고기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올 추석이 지난해 추석(9월 8일)보다 19일 늦어 적정숙기를 경과한 사과, 배, 밤 등 과실류 출하는 원활한 편이어서 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또한, 태풍 등 피해가 적은 채소류 가격도 안정적이어서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약 19만6천원선(1.9% 상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에서는 추석 대책기간 중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농·축산물 원산지 미 표시 등 불법 유통행위 근절을 위해 시와 군·구 11개반 13명의 단속반을 편성해 특별사법경찰과,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집중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별대책 기간 동안 도매시장 운영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인천시청 농축산유통과(☎440-4372),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440-6981), 삼산농산물도매시장(☎440-6481) 관리사무소 또는 각 군·구(경제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경인아라뱃길 정서진광장외 11개 지역에서는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개설돼 운영된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타 시·도 자매결연기관 및 인천지역 농·어업인이 직접 생산한 농·축·수산물을 시중가격보다 10~3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직거래 장터일정은 지역(군·구)마다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이용해야 한다.
특히, 서구(정서진광장)와 계양구(구청 남측광장) 직거래 장터는 3월부터 11월말까지 개장하는 상설시장으로 지역 농수특산물 구입은 물론, 가족과 이웃이 함께 나들이 할 수 있는 장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